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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산에너지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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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규모 전력중개시장(VPP), 내 발전소도 참여할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, 처음 VPP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도 "그거 대기업 얘기 아닌가" 싶었다.20MW니 집합자원이니 하는 말이 붙으면 자동으로 시선이 멀어지는 게 이 바닥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의 현실이다.그런데 현장에서 이 제도를 직접 들여다보니 생각이 바뀌었다. 바로 구조만 이해한다면 100kW짜리 소형 발전소도 참여 가능하다는 사실을 말이다. "20MW 이상"이라는 문턱, 겁먹을 필요 없다단일 발전소 기준으로 20MW 이상이면 전력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.하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발전사업자는 여기 해당하지 않는다. 그래서 나온 게 중개사업자다. 중개사업자가 여러 소형 발전소를 묶어 20MW 이상의 집합자원으로 구성해 시장에 들어가는 방식이다.내 발전소가 작아도 중개사가 옆집, 그 옆집 발전소랑 묶어서..
분산에너지법 시대, 상계처리 막힌 지역 사업자들이 알아야 할 것들 얼마 전 충북 보은에서 태양광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. 설치 전에 설치업체에게 "이 지역 상계처리 됩니다"라는 말을 듣고 진행했는데, 막상 완공하고 나니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거다. 투자금은 이미 나간 상태에서. 황당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한 상황이라고 나한테 하소연을 한다. 사실 이게 보은군만의 일이 아니다. 괴산, 영동, 옥천, 단양… 충북 농촌 지역 전반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. 왜 이런 일이 생기나답은 간단하다. 배전선로가 꽉 찼다.한전은 2024년 6월 기준으로 전국 205개 변전소를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하고 신규 접속을 제한하기 시작했다.가장 심각한 곳은 호남권이다. 광주·전북·전남에만 345kV 19개소, 154kV 145개소 등 164개 변전소가 지정됐다.동해안 권역..
분산에너지법 대응 전략 리포트 - 충청북도 보은군 적용 편 - 보은군, 전기를 받아쓰는 동네에서 만들어 쓰는 동네로 보은군을 처음 에너지 사업 관점에서 들여다봤을 때 솔직히 좀 답답했다. 면적은 584km²인데 인구가 3만 명도 안 된다.대형 발전소는 하나도 없고, 청주·대전 쪽 154kV 변전소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는 구조다. 한마디로 전기를 100% 외부에서 받아쓰는 동네다.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. 평소엔 수요가 적으니 괜찮다. 근데 속리산 관광 성수기가 오거나 여름 농업 성수기에 냉방·건조기가 한꺼번에 돌아가면 피크 수요가 확 몰린다. 계통 말단 지역 특유의 선로 임피던스 문제까지 겹치면 전압이 불안정해지고 예비력이 부족해진다. 반복적으로 생기는 일이다. 구조 자체가 취약하다. 그런데 지형을 바꿔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. 보은이 가진 것들보은분지는 충청권 ..